부천시의원 출신 민화작가 K씨 한 작품으로 공모전 중복 공모 의혹
분실되었다는 작품을 정수대전에 출품(?)해서 대상 수상했나(?)

[구미=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 =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K모 민화작가(전 부천시의원)가 지난 2016년 정수대전 대상을 받은 민화 십장생도가 2013년도 제8회 대한민국 강릉단오제서화대전에서 최우수상(민화부문)과 함께 상금 150만원을 받은 작품을 중복 공모한 의혹과 작품대상 선정에 따른 비리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또한 K모  민화작가의 2016년  정수대전  대상 수상에 따른 비리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조사가 필요  하다는 주장이 지역 미술계에서 일고 있다.

작품 중복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K작가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면서도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K작가는 강릉단오제 수상작품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부천시의회에 두었다가 나올 때 들고 나왔는데 분실했다는 궁색한 답변만 내 놓고 있다.

2016년 정수미술대전 대상작 십장생도 10폭 병풍 K 작가는 6대 부천시의원 출신으로 강릉단오대전과 정수대전 외에도 다수의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K작가 중복 공모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2013년 강릉단오제 그 당시 작가가 언론에 배포한 사진의 작품이 동일하다는 점이 더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민화의 경우 밑그림을 놓고 그려서 색채만 달리한다. 따라서 서화 쪽에서는 작품성을 높게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해 대한민국 서화의 대가로 존경받는 한 작가는 “정수대전에서 민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것 자체가 잘못이며 모방되고 도용된 작품은 작품으로써 가치 또한 없다”며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 잡고 비리가 있다면 이 또한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한 가지 의문을 더하자면 2013년 강릉단오제 도록에 기재된 작품사진과 작가가 언론에 배포한 사진의 작품이 상이하다는 점이 더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릉단오제 도록 사진으로 민화부문 최우수상 작가가 강릉단오제 최우수상 내용을 언론에 배포한 기념사진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도록 사진에는 병풍 제1폭 상단에 학이 없고 수상 기념사진에는 학이 3마리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릉단오대전 도록에 실린 사진은 십장생도 10폭병풍 18세기 후반 작품으로 호암미술관에 보관된 작품과 동일하다. 호암미술관에 보관된 작품을 현재 민화를 그리는 많은 작가들이 이를 즐겨 그리고 있다. 한국민화협회 전국민화공모전 대상작(2016년 우윤경 작) 이 점에 대해 강릉 단오제 사무국장은 “작품과 도록사진이 다를 수는 없다.

다른 작품을 도록에 게재하다는 건 불가능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 작가가 언론사에 배포한 사진과 도록 사진이 상이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릉단오제 사무국장은 “작가가 수상작 외에 다른 작품을 언론에 배포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 다른지에 대하여는 작가만이 알지 우리 사무국에서는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수대전 관계자는 “정수대전 모집 요강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중복 공모해서 수상했음이 밝혀지면 당장 상권이 박탈되고 회수된다.” “수많은 작가들이 공모전에 참여하기 때문에 공모전 관계자들이 중복 공모여부를 걸러내기는 사실상 힘들다.

작가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작가는 기자가 제기한 도록사진과 수상 기념사진이 다른 이유와 수상작품이 분실된 점과 공교롭게도 분실되었다는 작품이 정수대전 수상작과 너무도 유사하다는 점에 대하여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2013년도 K작가의 수상소식을 기사화 한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는 “당시 작가가 보내온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라고 했다.

pwjfg@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15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