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이후 천년역사 담은 경주읍성...향일문과 동성벽 달빛과 어우러진 야경조명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지난해 11월 복원 준공한 고려와 조선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주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신라이후 천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경주읍성이 아름다운 야경조명으로 경주의 새로운 볼거리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지난 2009년 경주읍성 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비 89억 원을 들여 토지매입과 발굴조사, 철저한 고증을 거쳐 2014년부터 5년의 기간 동안 동문인 향일문과 동성벽 324m 구간의 복원을 마무리하고, 최근 향일문과 동성벽에 야간경관 조명공사를 완료했다.

시에 따르면 향일문 문루 기둥과 처마, 옹성, 용마루, 성벽 상하부에 LED 조명등 480개를 설치해 동궁과월지, 첨성대, 월정교에 이어 밤이 아름다운 천년고도 경주의 또 다른 매력적인 야경 명소로 알려질 전망이다. 경주읍성은 고려시대에는 동경유수관(東京留守館)이, 조선시대에는 경주부아(慶州府衙)가 읍성내에 있어 지방통치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경주시는 올해 남은 동성벽 160m 구간을 복원 정비하고, 오는 2030년까지 북문인 공진문과 북성벽 616m를 복원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달빛과 어우러진 은은하고 아늑한 조명으로 시간을 거슬러 역사의 향기를 고스라니 느낄 수 있는 천년고도의 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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