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경찰서]=겨울철 지구대에서 근무하다 보면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일이 빈번하다.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으로서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기 때문에 나는 이 글을 꼭 쓰고 싶었다.

화재사고는 습도가 낮고 대기가 건조한 12월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2월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사고가 한 해 발생한 화재의 35%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겨울철은 강한 추위로 인해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는 불이 번지기 딱 좋은 환경이다. 왜냐하면 불이 붙는 가연물질에 수분이 적을수록 불에 잘 타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이 한 번 번지면 인명피해, 재산피해 등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올바른 난방기구 사용법 및 화재예방법에 대해 잘 알고 숙지하고 있으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서 우선 근처에 소화기를 두도록 해야 한다. 소화기를 비치해 놓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리고 외출 시에는 난방기구의 전원을 끄고 나가야 한다. 난방기구를 장시간 동안 켜놓으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며 내부온도가 과열되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전기플러그 주변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가연물질로부터 안전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실제로 전기히터 앞에 종이상자를 두었더니 15분 뒤에 연기가 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던 사례가 있다.

불이 한 번 붙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에 불을 끄는 것보다 불이 붙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습관을 가져보도록 하자. ‘겨울철 화재예방법’ 지금부터라도 잘 숙지하도록 하자.

화재신고는 119로 신고해 주기 바라며, 5천만 국민이 119버튼보다 앞서 전원 off 버튼을 누르는 그날까지.

인천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순경 이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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