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고민 끝에 내놓은 피해 사실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강제 추행, 성폭행이었다.

심석희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털어놓은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 가운데 주목되고 있는 것은 폭력·협박 뒤에 뒤따른 성폭행이다. 그는 심석희의 어린 선수 시절부터 발탁해 키워온 스승이다. 그가 겨우 만 열일곱살부터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전함에 따라 그간 심적 고통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의 주장만 본다면 그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스승의 지도 아래 무차별적인 폭력, 비상식적인 사제 관계를 요구 당해온 것이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해온 것이라 볼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교육계, 공직자 등의 성폭력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 바다. 이번 조재범 사태로 쳬육계도 뒤늦은 대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단 심석희의 주장과 달리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언급한 선수촌 등 라커룸의 경우 훈련하는 이들에게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는 곳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와 14일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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