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10일 방송된 티비에스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박동희 기자와 여준형 전 코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심석희 성폭행’ 충격의 빙상계 성폭력 사태, 추가 피해자 더 있다...체육계 전반의 성 인권 실태는’이라는 주제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여준형 젊은빙상인 연대 회장과 엠비시스포츠플러스 박동희 기자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디제이 김어준은 “쇼트트랙의 금메달리스트죠. 심석희 선수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혀서 큰 파문이 일고 있는데, 그런데 "심 선수 외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 라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어준은 “심석희 선수가 미성년자일 때부터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가 두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누군지 특정되지 않았고, 가해자도 특정해서 발표되진 않았다. 다만 쇼트트랙 혹은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이런 빙상종목에서 구조적으로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에 여준형 전 코치는 “빙상 종목 자체가 인기 종목이 아닌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까 취재하시는 분들도 많이 없고 알려지지가 않기 때문에 좀 더 폐쇄적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내부에서 쉬쉬하는 경향도 있다, 또 한 가지는 만약 이런 일이 있어서 제재를 받거나 징계를 받아도 금방 복귀하는 모습을 학부모들이랑 선수들이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못 하는 거다.”며 “이야기를 해봐야 선수들만 피해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 전 코치는 “저희가 선수 때도 피해를 받았는데, 제가 외국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도 똑같이 아직까지 벌어지고 있더라. 20년이 지났는데도. 이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젊은빙상인 연대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어준은 “지금 중요한 건 누군가 있다가 아니라 이렇게 됐으면 가해자 실명을 밝히고 형사 고발까지 가야 되는 거다. 혹시 피해 사실이 밝혀졌다고 하는 그 두 명의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하거나 해서 가해자를 밝힐 예정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여준형 전 코치는 “(피해를 입은 이들이) 그걸 밝히고 싶어 하는데 아직도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 왜냐하면 여태까지 항상 원래 나가셨던 분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었기 때문에. 지도자들이라든지 연맹 임원이라든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김어준은 “여론도 중요할 수 있겠다. 여론이 내 편이 되어주고 있고, 이제는 다시는 예전처럼 나만 피해를 보고 끝나지 않겠구나하는 이런 여론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하자 여 전 코치는 “그렇다. 그런 게 피해 선수들한테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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