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로 5대 종단지도자 100명 한자리

[부산=내외뉴스통신] 최록곤 기자 = 부산 최초로 오거돈 시장과 5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년인사회를 했다.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인사회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서창수 회장, 부산 불교연합회 경선스님, 천주교 김계춘 원로신부, 원불교 부산울산교부 안익선 교부장, 천도교 부산여성연합회 박차귀 회장 등 종교지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5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거돈 부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의 모든 사찰과 교회와 성당과 교당들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어 우리 지역의 어려운 많은 분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을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30년 전 숨겨져 있었던 형제복지원 문제와 구포 개 시장 문제에 대해서도 종교계의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사람과 동물 간의 상생의 길로 바꿔보고자 참혹한 개 시장을 없애고 새로운 정비사업을 준비 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인사회에 참석한 각 종단지도자도 같은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경선 스님은 "종교간의 철학, 진리의 가르침이 다르지만 모든 이웃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르침은 어느 성자의 말씀이든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기석 교부장은 "종교계는 포교사업만 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하지만 종교계가 포교를 열심히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를 하나로 똘똘 뭉쳐서 행복한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 선행되야할 일이다"라며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모임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인사회가 끝난 후 오거돈 시장과 5대 종단 지도자들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부산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 시장은 "남북평화는 부산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아 부산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전 세계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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