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 배정 학생 전원 구제...근본적인 대책마련 요구

[세종=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과 관련, 시스템 배정 오류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잇따른 항의에 따라 후폭풍이 뒤따르고 있다.

시교육청은 조치방법으로 후순위로 배정된 경우 희망자 전원 구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스템 오류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 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다정고를 포함한 13개교의 후기고 신입생 2775명의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학생 2백여 명이 국제고·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에 합격했는데도 일반고에 중복합격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교육청이 오류 수정 작업을 거쳐 오후 9시께 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을 통해 “시스템 오류로 1차 배정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이 발생한 학생들을 전원 구제하겠다”고 시교육청이 밝혔다.

하지만 수정 작업을 거친 배정에도 학생들이 원거리 학교에 배정되면서 재배정 결과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밤샘 항의가 이어졌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지역 커뮤니티 등에도 세종시교육청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항의 현장에 있었던 청원자는 “정작 현장에 나타나야 할 교육감은 오지 않고 실무자 몇 명과 국장이 '저는 권한이 없습니다'라고 달랑 답변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세*호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태를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하는 처사로 책임감 없는 행태를 비판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런 시태까지 온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들은 시스템 배정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육청이 시스템 오류를 범하고도 어떻게 원칙에 맞게 배정했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이번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 시스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신을 초래한 만큼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오류에 대한 절처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후순위로 배정된 학생에 대해 전원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최종 배정 결과 발표를 18일 오전 10시, 예비 소집일을 22일 오후 2시로 1주일씩 늦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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