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시즌, 모처럼 맞는 겨울 만의 여유.......

[안동=내외뉴스통신] 홍준기 기자= 차디찬 북방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한겨울이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처럼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의 한복판인 지금 이 사이 옛 중국사람들은 소한과 대한 사이 15일간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눠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가고, 중후(中候)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꿩이 운다고 했다.

만물의 소생은 봄이지만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도록 부단히,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새해의 시작도 겨울이자 아이들의 긴 겨울 방학 시즌, 모처럼 맞는 겨울 만의 여유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곳. 안동을 추천한다.

먼저 안동에서는 이한치한(以寒治寒)의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열린다. 역사문화도시로서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등을 비롯한 문화재 관람, 그리고 곳곳에 자리한 박물관, 기념관, 전시관 등에서 따뜻한 겨울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코흘리개 시절의 추억, 동심으로 떠나는 여행 2019 안동암산얼음축제

영남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 얼음이 어는 남후면 암산유원지 일대는 어른들에게는 겨울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겨울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축제 기간인 9일간 공식 집계 약 22만 명이 찾았다.

2019 안동암산얼음축제는 1월 19일부터 1월 27일까지 9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 어른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안겨줄 이번 안동암산얼음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할 전망이다.

얼음썰매, 빙어낚시, 송어낚시, 얼음미끄럼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미니컬링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얼음빙벽, 얼음조각 등의 전시, 그리고 얼음 위에서 즐기는 유로번지, 얼음바이크 등의 놀이기구들도 마련된다.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미끄럼틀, 썰매, 스케이트, 얼음낚시(빙어와 송어낚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발끝부터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빙어낚시 이용료는 어른 1만 원, 초등학생 이하는 7천 원이며 낚싯대와 미끼는 3천 원이다. 송어낚시는 어른이 1만5천 원, 초등학생 이하는 1만 원, 낚싯대와 미끼는 무료로 대여한다. 썰매 대여료는 5천 원이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기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공간을 창출, 어려운 유교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유교랜드는 문화․집회시설로 연면적 1만3천여 ㎡ 규모에 다양한 전시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동마을, 소년선비촌, 청년선비촌, 중년선비촌, 노년선비촌, 참선비촌 등의 전시체험시설에는 유년기에서 노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묻어있다.

또 지름 15m의 원통형 스크린 입체영화와 특수효과가 더해진 원형입체상영관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조명해 보고 그 미래의 모습을 과거의 조선시대 마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타임터널’도 있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전통 정원을 연출해 찾는 이들에게 휴식과 놀이 등의 복합기능 공간으로 유교쉼터, 인공폭포, 정자 등도 배치돼 있다.

관광통계에 따르면 특히 1월과 8월에는 관람객 수가 평월 2배 정도 늘어나는 만큼 방학기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람시간 10:00 ~ 18:00, ▲매표 마감시간 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원형입체영상관 상영시간 10:30~17:30(매 30분 간격) , ▲관람 소요시간 평균 약 2시간(120분) 소요

 

지식인의 고뇌와 시대정신을 담은 고귀한 철학적 사색 깃든 곳

이육사문학관은 지난 2004년 안동 도산면 원천리에 건립, 운영 중이다.

일제 강점기 17번이나 옥살이를 하면서 민족의 슬픔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흩어져 있는 자료와 기록을 한데 모은 곳이다.

특히 3대문화권 사업 가운데 문화․생태․관광 기반 조성사업의 전략사업 일환으로 시행된 유림문학 유토피아 사업을 통해 이육사문학관 시설이 대폭 강화됐다. 2017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2016년 3만5천 명, 2017년 4만 명, 2018년 4만5천 명 등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

문학관 관람과 함께 퇴계 이황에서부터 이육사로 이어지는 유림사상과 정신의 맥을 계승하는 문학 교육 및 체험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육사문학관(정신관)에는 선생의 육필 원고, 독립운동 자료, 시집, 사진 등의 전시물을 비롯해 조선혁명군사학교에서의 훈련과 감옥에서의 생활 모습 등을 재현했다. 1층은 시인의 삶과 정신에 대한 탐구 공간, 2층은 시인과 동시대, 관찰자에 대한 반성적 시선 공간, 3층은 시인의 세계에 대한 지리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정신관 뒤편 20실 8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생활관이 신축, 문학관을 찾는 관람객이 하룻밤 묵고 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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