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유도선수 출신 신유용이 학창시절 절대적 권한을 쥔 코치에게서 비인간적인 훈련으로 인한 체벌, 그리고 성폭력에 두려웠던 과거를 폭로하며 체육계 미투의 불을 더욱 지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신유용은 3시간여 걸친 대면 인터뷰에서 영선고 유도부이던 시절 겪은 코치의 폭행, 성폭력 사실을 고백했다. 앞서 신유용은 지난해 3월 코치의 성폭력·폭행을 둔 고소장을 냈으나, 유도계의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증언 등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바라는 것은 코치에 대한 처벌 뿐이라고 전했다.

신유용은 이 매체에서 미성년 시절, 체벌을 빙자한 코치의 폭행으로 두려운 훈련을 지속해야 했고, 스무 차례 지속된 성폭행은 '유도계에서 끝'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에 입을 다물어야 했었다고 말했다. 또 그가 전국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코치는 임신 테스트기를 건네고 산부인과에 데려가 초음파 검사를 시켰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후 말이 새어나갈까 우려한 코치가 돈으로 회유하려 연락해왔다는 일도 전했다.

신유용이 지목한 코치는 당시 기혼이었으며, 신유용의 미투에 '연인관계'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신유용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신유용은 이달 10일 체육계 코치들의 성적 유린의 실태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SNS에 "상식적으로 만 16세에 코치랑 사랑해서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는 분노를 드러내면서 자신의 심경을 대입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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