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칼부림 청원서 "공권력 강화" 촉구

[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서울 암사역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비판의 화살이 경찰에게 쏠리고 있다.

암사역 칼부림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역 3번 출구에서 발생했다. 10대 남성 두 명이 다툼을 벌이던 가운데 A군이 흉기를 꺼내들고 위협하고 B군의 허벅지를 찌르며 싸움이 커졌다.

특히 이날 암사역 칼부림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A 군과 B 군은 서로 발차기를 하며 몸싸움을 했으며, A 군은 흉기로 B 군의 허벅지를 찔러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A 군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고, A 군은 담배를 태우며 자전거를 넘어뜨리거나 경찰에게 되려 접근하는 등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대치 상황이 계속됐고, A 군은 점차 뒷걸음질을 치다 흉기를 든 채 시민들이 있는 방향으로 도주했다. 구경하던 시민들은 일순간의 상황에 비명을 지르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A 군은 이후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흉기를 휘두른 A 군(19)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암사역 칼부림 사건이 초기에 제압되지 못한 점을 두고 초동대응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1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암사역 칼부림이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그 상황에서는 이유불문 범인 제압이 최우선이다. 그 당시 칼을 들고 있던 범인이 무고한 행인들을 상대로 난도질을 했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라며 "흉기를 들고 있는 자에게는 무조건 범인을 제압하고 체포 해야 된다. 경찰이 출동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오히려 덤벼드는 대한민국 우습다. 공권력 강화로 경찰의 강인함을 과시하여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라고 촉구했다.

 

hrj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75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