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홍성훈 기자 = 첫 회부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MBC 일일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극본 최연걸, 연출 최은경)가 또 한 번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엔 악인 중의 악인(惡人) ‘서필두’(박정학 분)가 있었다. 

어린 ‘풍도’(차성제 분)를 납치하고 ‘조지환’(임호 분)의 집에 불을 지른 것도 모라자 ‘마재란’(임지은 분)의 차에 치인 ‘홍주’(이예원 분)를 바닷물에 던져버린 이는 바로 서필두였다. 

첫 회에서 성재(정찬 분)와 지환(임호 분)의 만남으로 8년 전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까 조마조마했던 필두(차성제 분)는 이를 숨기기 위해 지환의 집에 불을 질러 지환의 가족 몰살을 도모한다. 하지만, 풍도의 기지로 홍주는 아빠의 뜻이 담긴 식물 씨앗을 품은 채 마을로 도망치게 된다. 그 시각, 옛 연인 학규를 찾아 강령사를 찾아온 재란은 길을 헤매던 홍주를 차로 치게 되고, 사고를 목격한 필두는 홍주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대신 바닷물에 던져 교통사고를 은폐한다. 

한편,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서둘러 강령사를 떠난 지환과 성재는 누군가에 의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이를 지켜본 풍도는 그 충격으로 말문이 트이는 대신 색 구분 능력을 잃게 된다.  

지난밤 필두와의 몸싸움으로 숲 속에서 정신을 잃은 심학규(안내상 분)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지환에게 고려 미인도를 돌려주려 다시 찾은 강령사에서 간밤에 사람이 둘씩이나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 시각 ‘풍어제’를 준비하는 용왕리 마을 사람들과 ‘방덕희’(금보라 분). 아픈 딸 지나(구건민 분)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억지로 굿판에 나섰지만 방덕희는 이미 신기가 떨어질 때로 떨어져 신을 모실 수 없는 상황, 접신을 위해 작두에 올라가려는 찰나 마침 바다에서 떠내려 온 홍주로 인해 풍어제가 중단되며 위기를 모면한다.  

용왕리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찾은 홍주는 기억을 잃은 채 길을 헤매다 마을 입구에서 아빠 지환처럼 온몸에 물감 냄새가 나는 학규를 발견하고, 대뜸 “아빠”라고 불러 학규와 덕희는 물론,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방송 2회 만에 빠른 사건 전개로 등장인물 간의 인연과 악연을 풀어낸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이번 주 일주일간은 특별 편성으로 오후 7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가며, 1월 21일부터는 7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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