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인터뷰 1에 이어서  이하 인터뷰 전문

청년들이 어려워진 경제에 대하여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경제정책들이 청년들의 허한 마음을 전혀 위로해주지도, 실질적인 결과를 보장해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겁박하는 정부의 모습에, 기업이 위축되고 시장이 위축되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거나 투자가 증진하여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그다지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충격보다는 시장을 달래려는 정책들도 필요한 법인데, 가뜩이나 불안정한 판에 자꾸 강력한 충격을 가하다 보니 우리 경제가 이를 버티지 못하는 중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돌아갑니다. 정책에는 순서가 있어야 하고 현실에 따라 보정하려는 노력이 병행 되어야 합니다.

 

불법체류자와 국제 난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불법체류자와 난민들에 대해서 포용적인 시각으로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서로를 위해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경제가 매우 침체되고 국가 전반의 활력 자체가 부재하는 현 상황에서, 국민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청년세대는 불가역적으로 생존의 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 현실과는 별개로 불법체류자와 국제 난민은 인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생존에 새로운 위험요소로 인지됩니다. 물론 이러한 편견을 깨야 하는 것이 한국인들, 나아가 인류의 영원한 과제입니다만, 아직 한국의 사회적 안정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하필 지금 이 시점에 이 편견을 깨어야만 하는 것은 자국민들에게 지나친 요구이자 폭력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디 루즈벨트를 존경한다. 대공황이라는 전 국가적 위기에서 따뜻한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국민의 감정을 위로하고, 뉴딜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상황 개선을 이루어 낸 그의 카리스마를 특히 존경한다. 

그는 카리스마와 뜨거운 심장 모두를 지닌 리더였고, 민주주의는 이러한 지도자를 우리 손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한다는 점에서 위대한 사상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도 프랭클린 디 루즈벨트와 같은 지도자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래희망이 있다면 무엇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으며, 무언가 고정된 길을 정해 놓으면, 혹시 내 가능성을 그 길에 가두는 것이 아닌가 라는 염려가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또한, 현재로서는 공부도 부족하고 세상에 대한 경험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일을 해야 내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하며, 사회 진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대학 졸업 직전까지는 나의 전반적인 소양과 감수성, 그리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그 직업은 수단일 것이고 나의 목적은 자아실현과 사회 진보일 것이며, 이것이 내 신념이고 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명문대 재학생으로써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는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인생의 목표가 대학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인간은 너무도 다양한데,사회가 “대학”이라는 매우 단일적 요소로 인간을 평가하는 시선이 만연하다 보니, 학생들이 대부분인생의 목표으로 설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청년들과 학생이 다치고 스스로를 미워합니다. 

저 역시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경험을 하였기에 그 아픔을 잘 알기에 대학은 철저하게 수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위대한 가치, 소중함을 의심하지 않고, 더욱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자가 만나본 김홍균 청년대변인은  젊고 학생 신분이나 ,차분하고 소양과 예의를 갖춘 청년으로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재원으로 충분한 청년이였다.

김홍균 청년대변인은 모두에게 새해인사와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han1220@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378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