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가 지난해 연말 미국연수 도중 일정에도 없던 라스베이거스를 현지에서 방문지로 끼워 넣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기간 중 해명할 예정이다.

16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미국 국외연수에 대해 제219회 임시회 기간 중 운영위원장 5분 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시의원 전원(25명)과 관련 공무원 5명 등 25명은 해외 선진사례 및 정책 벤치마킹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하수처리장, 의회 등을 견학했다.

그런데 시의원들은 일정을 변경해 계획에 없던 라스베이거스에서 1박(현지 시각 18일)을 하며 일부 쇼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의원들은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쇼를 단체로 관람했으며 파크 엠지엠호텔에 여장을 푼 뒤 상임위원회별로 미라지호텔 분수쇼 등을 구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의원들은 “미국에 도착해서 2~3일 후에 계획에도 없던 라스베이거스에 들른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일부 의원들 간에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공개모집의 제안서상 숙소가 라스베가스에서 1박을 하게 돼 협의과정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날 LA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하여 라플린으로 숙소를 정하고자 했으나 라플린에 마땅한 숙소가 없었다”며 “이동거리가 길어 기사가 9시간이상 근무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할수 없이 라스베가스에서 숙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쇼관람이라 한 것은 식사하러가기전 무료인 전구쇼(LG전자에서 기증), 분수쇼(호텔 앞)를 본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박남주 천안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원래 숙박하고자 했던 곳에서 자면 그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됐다”며 “의원들이 이번 연수에서 일정 부분 개인 부담금을 내고 갔다는 것과 공식 일정을 끝내고 개인 시간을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낸 것에 대해서는 사생활로 봐달라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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