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어제 16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화합과 상생을 통한 시·도의 공동번영을 기원하는 신년음악회가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구미시장 등과 정관계 주요인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라고 해야 되겠다.

이 음악회의 출발은 대구시 측에서 구미시와는 상의도 없이 개최한다는 일방적인 통보였다는 말부터 시작해 여러 억측들이 있었으나 어찌 어찌 봉합이 되어 파행(?)이 되는 수모는 면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당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입구에는 SK하이닉스 구미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이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펼침 막을 들고 오는 이들을 맞이했고 예술회관 로비에서는 서명을 받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자발적인 시민들의 의지나 행동력만큼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할 것 같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43만 인구 시세를 생각하면 좀 작은 1200여석의 아담한 공연장이다.

그런데 대구·경북 상생신년음악회인데 대구만 있고 경북은 보이지가 않았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대구·경북 신년 상생음악회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립예술단이나 구미시립예술단은 왜 보이지 않은 걸까라는 의문은 기자만의 생각이었을까?

대구·경북 상생신년음악회라는 거창한 타이틀과 대구광역시와 구미상공회의소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했다는 음악회가 소곡 몇 개와 성악가 둘이 출연해 몇 곡 부르고 들어가는 참으로 소박한 연주회였다고 밖에는 표현을 못해주겠다.

갑자기 준비된 연주회여서인가? 연주 내용을 들여다보면 준비부족 아니면 성의부족이었다라고 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연주회를 빙자한 정치(?)였다면 좀 더 그럴듯하게 알맹이를 채워 넣었어야 했다고 본다.

대구시향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가벼운 곡 선정은 신년음악회이니까 가볍게 하더라도 구미시립예술단이나 경북도립예술단은 전혀 보이지 않는 대구만이 보이는 대구·경북 상생연주회를 보며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원래 연주회는 몇 달 전부터 기획 준비되고 그에 맞추어 곡을 선정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막을 올린다.

단순하게 교향악단의 연주와 그의 반주로만 무대를 채워넣기에는 초빙된 성악가의 무대장악이 부족해보였다면 기자의 편향된 생각인 것인가?

세밀하게 지적하자면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중 합창부분을 관현악연주로 대신했다.

이런 부분은 구미시립합창단이 해주고 도립예술단 국악단이 신명나게 사물놀이도 한판 두드리고 했다면 좀 더 모양새 나는 대구·경북 상생 신년음악회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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