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인천시 옹진군이 도서주민과 관광객에게 질 높은 해상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이하 여객터미널) 內 사무실 임대계약을 추진해 오던 중 인천항만공사(이하 IPA)에서 여객터미널 內 임대계약 불가통보를 하면서, 군 행정에 급제동이 걸렸다.

옹진군은 여객터미널 內 사무실 임대계약 취소는 그 간 불편을 묵묵히 감수해온 도서주민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한 처사로써, IPA가 추진하고 있는 제1 국제여객터미널 일괄 매각을 반대하며 여객터미널 이전을 주장하는 옹진군에 대한 보복성 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IPA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군에 따르면 옹진군은 협소하고 노후화된 여객터미널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인천 연안항의 미래 발전을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여객터미널의 제1 국제여객터미널로의 이전을 요구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을 지난 14일부터 시작했으나, IPA에서는 서명운동 시작 이틀째 되던 날 협의된 사항이 없어 여객터미널 內 서명운동 공간을 지원하지 못한다며 책상을 철거하고, 서명을 받고 있는 옹진군 직원들의 사진을 찍는 등 옹진군의 정당한 행정 행위마저 방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옹진군은 여객터미널의 제1 국제여객터미널로의 이전은 도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여객 편의를 제공하며, 관광활성화, 해운물류 육성을 위한 관계 자치단체로써의 정당한 요구이며, 공공장소인 여객터미널 내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객터미널 內 해상교통팀 배치는 제1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요구와 별개의 문제로 판단해야 할 것이며, 정부 관계기관이라면 도서민의 불편 해소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IPA도 할 말은 있다. 수년간 제 1국제여객터미널 매각을 추진해 왔는데 뒤 늦은 문제 제기는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IPA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정부 관계기관으로써 도서민의 어려운 생활을 헤아리고 인천 발전과 공익적 측면에서 심도 있게 재검토되어야 하며, IPA는 더 이상 대립각을 세우지 말고 국민과 도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인천 발전을 위해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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