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프로야구 스타였던 박정태가 만취 상태로 버스기사와 말다툼을 벌이고 달리던 버스 운전대를 잡는 등 행위로 경찰에 연행됐다.

박정태는 오늘(18일) 새벽 0시 35분경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옮기는 문제로 경적을 울린 버스기사와 언쟁을 벌였다.

이후 차를 3~4M 앞으로 뺀 박정태는 서행하던 버스를 따라가며 말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버스에 올라타기도 했다. 이에 버스기사는 문을 닫고 주행하기 시작했고, 박정태는 이런 기사의 목을 감싸 제지했다.

또 박정태는 두 손으로 버스 핸들을 잡고 꺾기도 했다. 이로 인해 버스는 급커브를 돌며 경로를 이탈했다. 이에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나서 박정태와 버스기사를 분리하며 일단락 됐다.

박정태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혈중 알콜 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태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 차를 옮길 수 없는 사실을 버스기사에게 말했지만 버스기사가 시비를 걸어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박정태는 핸들을 꺾은 행위에 대해 "버스기사가 수차례 내려달라는 요구를 거부해 버스 문을 여는 스위치를 찾으려다 운전대에 손을 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버스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바탕으로 양측의 정확한 행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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