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독립군 총연합(대문총) 창립에 즈음하여..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3.1절 100주년, 임시정부수립100년을 맞아 각 분야에서 정체성 찾기와 주권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에서부터 줄곧 공연 무대 현장을 지켜왔고, 평양남북문화교류에도 참여했던 최창주 전 한예종 교수의 새 운동의 글을 싣는다.  

 

"대한민국 문화독립군 총연합회(대문총)”를 발족하려고 한다". 올해가 3.1절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이다. 이 100년에 한번 오는 역사적인 전환을 맞아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 문화의 주권을 회복하고 문화 정통성을 찾아 나서는 것이야 말로 3. 1 운동의 정신을 오늘에 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향후 세계에 한국 문화를 대표할 전통문화와 K클래식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안해 내자는 뜻이다. 그 출발이  ’K-클래식 동방(東邦)의 향연(響宴)‘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장인(匠人)은 많으나 패스할 일꾼들이 부족하여 이를 시스템화지 못해 변방(邊方)에 밀려있지 않은가. 따라서 전통문화에 기반을 두고 동ㆍ서양과의 만남, 프로그램 개발로 시장을 개척하고 정책과 예산을 만들어가야 한다. 누가할 것인가? 그래서 독립군이 필요하다.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듯한 모습으로..., 예로부터 유대인보다 더 훌륭한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남북교류 수준 높이고 문화로 동질성 회복해야
  
그래서 우선 1차적으로 가치관이 혼돈되어 있는 상황에서 동ㆍ서양의 문화를 통해 수도권과 지역문화가 각자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균형 발전하도록 하자. 2차는 총칼전쟁에서 문화전쟁으로 가는 마당에 남북문화교류를 통해 민족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자. 분단으로 끊어진 동질성과 이질성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소하는 작업을 해야겠다. 

3차는 우리 문화를 해외에 제멋대로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명품을 소개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1977년도 미국 30개 주립대학 순회, 78년도 CIOFF의 초청, 유럽 일주와 아시아 초청 등, 세계를 순회한 경험과 85년 서울예술단 창단으로 평양방문 상호간 동시 문화교류의 경험이 있다. 이제 K-POP만 나갈 것이 아니라 K-클래식과 전통문화가 함께 하고자 한다. 이를 정부의 관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 즉,  동료, 후배들과 함께 독립군 정신을 갖고 추진하고자 한다. 그동안 주권(主權)이 기관에 있었지만 남북대학생 교류도 재추진하고 싶다. 늦게나마 BTS도 우리 것을 가지고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지 않은가.

 
실로 오랫동안 우리 문화는 깊은 늪에서 빠져 나오질 못한 것 같다. 여기가 한국인데 사회단체 및 교육기관을 보면, 서양문화예술 위주로 편성된 것을 50: 50은 못하더라도 비슷하게 동ㆍ서양의 문화를 조화롭게 하자는 것이다. 상호 문화의 특징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융합하는 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 
 
동서와 전통과 현대가 균형 , 조화이루는 정책 필요 
 
현재 한국의 문화는 특히 공공(公共) 주도에 의해 거의 정책적으로나 예산에서 (유형90% 무형10%)과 학교 교과목(서양90%/ 한국10%)의 극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여기가 한국인데, 이제는 근본(根本)부터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때마침 3.1절 100주년과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올해 100이라는 숫자의 개념을 가지고 옛것과 오늘을 그리며 미래를 향햔  <문화독립군단>을 창단하여 젊은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일거리창출"도 제공하고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승만대통령의 독립정신은 "국민정신이 바뀌면 썩은 데서 싹이 나며 죽은데서 살아날 수 있다"고 하면서 문명충돌을 일찌감치 깨닫고 문명사적 전환과 독립투쟁과 건국을 이룩했다. 그의 확고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도산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애국계몽 운동을 전개하고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이다. 도산은 청년이 살아 있으면 나라가 산다고 했고, 항상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을 갖자고 주장하셨다.
 
선인들의 국민정신과 민족정신의 힘을 빌어 젊은이들에게 훈훈한 마음 빙그레 웃는 얼굴을 보려면 <일거리창출>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일시/ 2019.3.9.(토). 5시 장소/ 대구콘서트하우스

최창주 <예술비평가협회 평론가. 전 한예종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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