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내외뉴스통신] 조경철 기자 =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지난해 12월부터 안양천에 날아들기 시작한 겨울철새들이 1월 들어 개체수가 부쩍 늘어나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12월초에는 텃새 화된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 청둥오리, 비오리, 백로, 왜가리, 원앙 등이 많이 날아들었는데 최근에는 민물가마우지, 넓적부리, 쇠오리, 고방오리, 흰죽지, 흰목물떼새 등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의 경우, 매년 이른 겨울이면 찾아와 봄철까지 이곳에서 지내는 대표적 안양천철새로 자리 잡았다. 약속이나 한 듯 겨울철로 접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안양천을 찾아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현재 이곳 안양천의 원앙은 300여 마리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탐조교실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첫 탐조교실이 이달 5일 열렸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 겨울방학 탐조교실은 1 . 2월 토요일 오전(10:00-11:30) 동안 진행되며,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신청을 받아 평일 진행도 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이 철새도래지로 각광받는 것은 하천을 살리기 위한 수년 동안에 걸쳐 노력한 결과라며, 어려서부터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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