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방법 고수하며 고유의 깊은 장맛 이어가

[강진=내외뉴스통신] 고일석 기자= 전남 강진군의 전통장류가 설을 앞두고 명절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 전통장류는 명인의 손맛과 전통옹기에 숙성시킨 명품 장으로 설을 앞두고 명절선물로 고심하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높다.

1960년 해주 최씨 종가집 종부로 시집온 뒤 시어머니에게 배운 전통 방식으로 장류를 만드는 백정자(81) 명인과 후계자인 아들 강진전통된장 영농조합 최진호(53)대표는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장류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명품 장맛을 유지해가고 있다.

강진의 전통 장류는 강진에서 생산된 콩을 전량 수매해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메주를 만든다. 또 메주를 짚으로 묶어 황토로 만든 발효실 바닥에서 10일 동안 발효과정을 거친다. 특히 발효실 황토바닥의 온도를 45도로 유지하는 등 옛날 구들방에서 메주를 발효시키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발효된 메주는 25~30일정도 겨울바람으로 자연 건조 시킨다. 이후 메주를 씻어 5년 이상 숙성한 천일염으로 간수한 물에 띄운 뒤 강진군 인간문화재가 만든 옹기에 담아 50일 동안 자연 숙성시켜 깊고 구수한 명품 장맛을 완성시킨다.

체계적인 관리와 위생적인 생산을 위해 현대식 공정을 도입해 나가고 있지만 메주를 띄우고 발효시키는 등 담그는 방식만큼은 전통의 방법을 고수하며 고유의 깊은 장맛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강진군에서는 전통장류를 강진 건강 10대 농식품의 하나로 선정하고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등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강진 전통장류 판매 상품은 백정자 명인의 2만원부터 10만원대 강진전통된장 영농조합 선물세트를 비롯 향심씨네 서리태된장 선물세트 등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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