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어 모두들 들뜬 기분이다. 즐거운 휴가가 되기 위해서는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할 때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가 출발 전 안전벨트를 필히 착용하여 혹시나 교통사고 발생 시에 덜 다치도록 해야 한다. 휴가철 교통사고 중 안전띠를 매지 않아 더 다치거나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다. 특히 장거리 운행을 할 때에는 예외 없이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사고 없는 안전한 휴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달 교통안전공단이 전국의 성인남녀 9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운전자 심리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25%가 운전시 안전띠를 매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불편해서(31%), 습관이 안돼서(29%), 귀찮아서(19%), 필요성을 못 느껴서(11%)등 이었고, 연령별 안전띠 미 착용률은 20대(28.8%), 30대(25.1%), 40대(22.2%), 50대 이상(26.6%)로 20대의 미 착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시내 운전 시 안전띠 착용률은 2011년 73%에서 2012년 69%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70%로 소폭 상승했으며,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 역시 2011년 75%에서 2012년 78%로 올랐다가 지난해 오히려 75%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 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를 맸을 때 보다 18배나 올라가서 사망 가능성도 24배나 높다”고 말했다. 이렇듯 안전띠 착용 여부는 인명사고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안전띠 착용만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가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

또한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는 것도 중요하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느슨하게 맨다거나 어깨 밑으로 안전띠를 매 운전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런 운전 습관은 단속은 피할 수 있지만 사고 발생 시에 자신의 목숨은 피할 수가 없다.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불편하거나 귀찮아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자신과 동승자의 소중한 생명을 생각한다면 단 몇 초만이라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안전띠 착용 의무는 교통법규 위반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이번 휴가 때에는 안전띠 착용을 철저하게 지켜 우리 모두가 사고 없는 즐거운 휴가가 되었으면 한다.

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최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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