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내외뉴스통신] 황규식 기자 = 다양한 빗물관리 기법을 통해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춘천시정부는 옛 캠프페이지 주변 근화동, 소양동 일대에 빗물로 인한 하천오염을 줄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비가 올 때 빗물과 함께 도로변 먼지와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하천오염의 원인을 줄이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도심 빗물은 우수관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곧바로 유입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됐다.

국비 등 130억원을 확보, 구도심 지역인 근화동, 소양동 일대 약 140ha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빗물이 땅으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기존 보도블럭과 아스콘 포장을 투수성이 좋은 투수블럭으로 교체한다.

또 곳곳에 침투도랑,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나무여과상자 등을 설치해 빗물을 지하로 침투시켜 오염을 줄이고 지하수 확보, 도시홍수 저감기능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빗물을 활용한 옥상 녹화사업도 실시한다.

주요 관공서 옥상에 빗물저금통을 만들어 빗물을 재이용하는 것으로, 잔디나 작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옥상녹화는 물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건강관리공단,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소양동행정복지센터, 근화초등학교, 중앙초등학교 옥상을 이용해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6월쯤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춘천시정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관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물 순환도시 기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의 건강과 정주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gshwang@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75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