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영의 끝없는 아름다운 도전…세계 40개국 난중 여행기 [40부작]

마추픽츄(Machupicchu)
잃어버린 공중도시.
잉카문명의 꽃.
세계 7대 불가사의...
그 어떤 수식어로 그때의 감동을 대신 할수 있을까요?

그곳으로 가는길은 첫 번째로 페루의 수도 리마(Lima)로 들어갔죠.
그 다음은 태양의 도시이자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Cusco)로 갔어요.
그리곤, 버스와 기차를 번갈아 갈아 타고 가야만 마추픽츄의 위엄한 자태를 볼 수 있었죠.

내 눈을 의심하듯, 새벽 운무가 걷히면서 벅찬 감동을 받았죠.
몸이 굳어 버리는 느낌이랄까.
말문이 막혀 버리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차라리 크게 소리라도 질러 보고 싶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었으니까요.
한 마리 새라도 되서 하늘을 날고 싶더군요.

이렇게 높은 곳에서 그 옛날에 어떻게 큰 돌을 옮겨 가면서 짓고 살았을까요?
그곳을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느 한 사람도 가르쳐 주질 못하네요.

구석 구석 한참을 돌아 보면서 하나 하나 신비로움을 알게 되고,
하늘과 땅이 만나듯,
어떤말로도 표현 할수 없는 먹먹함에 그져 맞은편 봉우리(와이나픽츄) 정상에서
손을 들어 나의 존재감을 확인 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죠.
아주 떨리는 순간이기도 했구요.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한 채 그곳을 떠나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들었던 낯익은
악기 소리와 노래 소리는 지금도 귓가에 맴도는 듯 윙윙거리고 있어요.
'사이먼 앤 가펑클'의 '엘콘도르 파사' 라는 노래는 우리에게 친숙하기도 하지만,
잉카인들의 아리랑이라고 불려져 그 의미는 남다르기도 하지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목록에 누구한테나 들어가 있는곳.
그곳이 바로 페루의 마추픽츄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오늘은 덕분에 그 음악을 들으면서 대신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다음편은 한국인들이 휴양지로 선호하는 필리핀으로 떠나보실까요?

<넌, 어디까지 가봤니? 난,> 나선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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