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립군총연합회 발족으로 대혁신 이뤄나가야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3.1절 100주년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과 해외에서도 행사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한편 우리 문화주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담론도 쏱아지고 있다. 최창주 전 한예종교수의 논지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를 모르고 옛날 보리고개 시절을 생각하기도 싫어 하면서 역사를 모르니까 시대의 이메지를 속이면서 우리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가 3.1운동이냐? 혁명이냐? 주장하면서 임시정부도100주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100년동안 세계지도처럼 좋은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독립과 통일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또한 주체의식을 후대에게 교육을 제대로 했는가?

남북통일도 해야 하겠지만, 지금 시대가 일본유학생들에게서 벗어나고 해방되어가고 있는데, 또 이태리 유학생들에 의해 90% 서양음악 교과서에 의해 서양식민지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현실을 보면 ~ 대한민국에서 서양문화예술을 전공하면 보편적으로 한국의 문화예술단체에 취업이 되고, 반면 한국문화예술을 전공하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취업이 미약한 것은 다 알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는 대한민국, 서양문화에 밀려난 우리의 전통 문화 복권되어야

이런 고질적이고 만연한 것을 타파하기 위해 문화독립군 총연합회(대문총)를 설립, 문화독립군단이 창단되어 출발, 독립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남북문화 및 수도권문화와 지역문화를 대등하게  취급하기 위해 서 여기가 대한민국임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이런 일을 하다보면 서양문화예술 전공 종사자들은 예술단체의 직장이 있어 찬조출연 및 재능기부를 가볍게 취급,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공한 관계자들은 취업할 단체와 조직이 없거니와 생계유지의 문제로 출연료 조건이 있어 섭외가 힘든 상황은 수도권이든 어느 지역이든 모두 비슷하다.

늘 느끼는 현실이지만 그냥 그르려니 했지만, 현장을 살펴보면 여기가 대한민국이 아니고 서양, 외국이란 사실이다. 지난 한 해동안 경제도 좋지 않았는데 우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참으로 수고가 너무 많았던 시기인 것 같았다. 필자 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대행을 하면서 블랙리스트관계로 기자회견, 공청회, 소위원회, 심사풀제, 현장평가 등의 예산과 기획, 제작문제와 현장 문제점 등의 대행보직으로 힘들고 피곤한 한해를 보냈다. 차라리 교수정년 후에 아무것도 모른체, 교수바보로 남아 사회를 모르고 그냥 살아 갈 것을~ 여러가지 후회도 하고 느낀 점도 있어 메모하고 있다.

지금 한국문화예술 및 문화재단의 명칭을 사용하는 단체들이 한국문화예술 위해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우리의 문화예술 단체를 서양문화예술단체라고 해야 하는가? 그 대표적인 장르구분의 예를 들어 보면 ~

장르에서 극심한 차별, 누가 극복해야  하나?

☆ 연극/조선연극사, 음악/국악, 무용/춤 등
 장르분야 구분(도표참고: 위원회 전체회의 보고)을 현재 대표적인 장르 등을 볼 때 ~
ㅡ 연극은 러시아의 스타니슬랍스키 전공자
 ㅡ 음악도 이태리벨칸토 창법 전공자

ㅡ 무용도 서양무용 전공자들이 지금까지 조직의 직책에서 선임되고 있다. 즉은 외국무용협회만 인정하고, 우리춤협회, 즉 한국춤을 전공하면 무시당하고 보직이 없는 한국의 현실이다.
☆ 앞으로
 ㅡ 연극도 조선연극사를 전공자(연희극)
ㅡ 음악도 국악 전공자
 ㅡ 무용도 춤 전공자, 한국문화예술을 전공하는 者를 선임되어야 한국문화예술이 발전 될 것이다. 더욱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은 아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대학로나 각 대학에서 하는 연극은 러시아의 스타니슬랍스키의 리어리즘 연극이다. (어린이극까지 ~) 동경유학생들인 유치진, 서항석, 이해랑 등에 의해 대학가의 수업이 우리한테 현실로 다가와 나타나게 된 것이다.

궁중춤, 민속춤도 춤은 천하다고 舞踊으로 궁중무용, 민속무용으로 되어 버렸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대학가에 발레, 째즈, 현대무용 등 하고있지만, 우리 것인 劍舞(칼춤), 僧舞(중춤), 巫俗舞(굿, 무당), 태평무, 처용무, 한량무, 오고무 등, 무용이라 부르고 있고 살품이춤, 도살풀이춤, 진쇠춤, 부채춤, 날뫼북춤, 탈춤(국가 무형문화재 13개가 춤이 있지요) 등이 있다.

현재 한국민속춤을 전공하면 교수되기가 힘들고 외국무용 전공하면 교수가 되기 쉬운 것이 현재 한국의 제도적 모순점이다. 즉 한국에서 발레, 현대무용 등을 전공하면 교수가 되기가 쉅고 살풀이춤, 탈춤 전공하면 한예종 외 교수되기 힘들다. 음악도 이태리 벨칸토 창법을 해야 하고, 우리 것인 국악(國樂), 풍물. 탈춤. 무속, 예인집단. 기예, 유무형단체인 전통문화의 10개 이상이상의 연희가 있는데(도표참고) 음악분야에는 국악만 알고 있고, 국악을 전공하면 교수가 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위원회 전통문화분야 위원도 국악관계자들만 선임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다. 그동안 위와 같이 우리 것을 무시한 것도 있지만 몰랐을 것이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 알면서도 상위법과 하위법, 순환보직의 장ㆍ단점 등, 제도적, 구조적 모순점들이 있기 때문에~ 잘 분석해서 운영해 나가면 된다.

3.1 100주년 구호 아닌 정책과 제도의 혁신적 변화 필요

그동안 정부관계자는 물론 현장 예술인들도 우리 것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고 미비했지만 이제 임시정부 100년동안의 우리 것이 숙성된 것을 밑거름 삼아 국제화, 세계화시대로 헤쳐 나가면 된다.

이제까지 우리는 우리 것을 잘 모르고 지내왔다. 우리는 작은 한반도이지만 인간의 몸뚱아리에 주둥이가 없으면 먹는 것은 물론, 온갖 사물을 언사(言思)로 표현하고 생각하는 뇌(腦)를 가지고 판단하는 한반도 한민족이었다.

이제 세계를 삼켜버리겠다. 아니 삼켜버리자. 동해안 물을 안주삼아 마시고 태평양물까지 삼켜버리겠다.

3.1운동은 민(民)이 전개한 20세기 세계평화 운동이듯 대한민국 문화독립군 총연합회(대문총) 설립과 문화독립군단을 창단하여 독립운동하듯 지역마다 우리의 100년의 보고(寶庫)인 전통문화예술을 찾아 세계로 나가~ 세계를 삼켜버리겠다. 그러니 국제화시대에 이제는 동ㆍ서양의 문화예술의 만남으로 함께 나가야 할 것이다.

최창주 <평론가ㆍ전 한예종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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