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 경찰이 심석희 메모를 결정적 증거로 보고 조재범을 검찰에 송치한다.

현재 조재범은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찰은 조 씨와 심 선수가 나눈 SNS 대화 내용, 심 선수의 상세한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또 여기엔 심석희 메모도 유력 증거가 됐다. 해당 메모에는 성폭행 피해와 연관된 심 선수의 심경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조씨가 코치를 맡아서 자기에게 복종하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이후 조 전 코치가 도를 넘는 폭력을 행사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지만 심 선수는 조 전 코치가 주위에 알릴 수 없도록 단속하고 겁을 주며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심 선수는 더 이상 선수로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에 가족에게 알리지도 못했었다. 

그러나 심석희 선수는 한 팬이 건넨 편지를 받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당한 것들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바꾸게 됐다. 

심석희는 앞서 재판에 직접 출석해 조씨의 폭행 사실을 보다 세세하게 밝혔다.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폭행 수위가 높았던 적도 있었다. 그는 법정에서 증언을 하다 쏟아진 눈물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끔찍한 기억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무려 48개월간 성폭력을 당해왔다는 사실은 대중들로 하여금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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