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엑스포.주요사적지 30만 이상 단녀가...전국 각지서 가족단위 관광객 최고의 관광자원 즐겨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설명절 연휴기간 경북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30만 이상으로 나타나 전국 최고의 휴양 관광도시임을 실감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설 연휴에 경주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사적지, 관광시설에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마련한 ‘설맞이 특별행사’ 등으로 관광객이 찾아들어 모처럼 활기가 넘쳐났다.

경북도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의 대명,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힐튼, 현대, THE-K호텔의 4,000여 객실이 만실을 이루는 등 단지 내 숙박업체들은 연휴기간 내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으며, 경주월드, 동궁원, 보문호반산책로 등에도 설 연휴를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지난 3일에는 하루 관람객이 954명에 달해 2015년 개관이후 1일 최다 관람객수를 경신했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대작과, 현재 열리고 있는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수묵에 투영된 사유’, 특별기획전 ‘경주, 색다른 시선’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중무휴 운영되는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에도 5일간 3,200여명의 어린이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엑스포공원에는 경주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으며 대체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관광객들은 경주의 랜드마크인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신라 왕경 숲’, 경주타워의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간의 정원’, 20여점의 조각 작품과 정원으로 꾸며진 ‘아사달 조각공원’ 등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경주 최고의 사적지인 첨성대와 대릉원, 월정교와 교촌마을이 위치한 동부사적지에서 월성과 동궁과 월지, 박물관과 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이어지는 주요 사적지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겨울 정취와 명절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과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온 내국인뿐 아니라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동궁과 월지에는 연휴 기간 하루 약 6,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담으려는 사람들의 인생사진 남기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또 월정교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설화가 담긴 월정교는 신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과 문루의 모습도 장관이지만, 특히 날이 저물어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동궁과 월지에 이은 새로운 야경 명소로 각광받았다.

새로운 경주의 핫 플레이스가 된 황리단길에는 트렌디한 카페, 추억과 함께 감성을 적시는 흑백사진, 아기자기한 기념품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활기로 넘쳐났다.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는 고운 최치원선생이 전하는 신라의 다섯 가지 놀이를 재해석한 창작 마당극 ‘신라오기’와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인 ‘경주국악여행’ 특별공연이 펼쳐져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설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경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도로정비, 특별교통대책 등 8개 중점 추진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 12개 반 185명을 투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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