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내외뉴스통신] 김종혁 기자 = 충북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영동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2년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전통시장과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시장을 상거래뿐만 아니라 즐기고, 관광할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영동군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 응모, 전통시장이 최종 선정돼 3년간 16억 원(국비 8억 원, 지방비 8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영동전통시장은 조선시대 5일장으로 시작해 인근 5개 시·군에 농·수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공급하며 '3도 만남의 장(場)'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인구 감소, 도시로의 인구 유출, 대형 마트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시장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동군은 지난해 사업비 4억8000만 원을 투입, 시장 내 부족한 문화공간 2곳을 조성하고, 이벤트와 시장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유통과 소통, 교류의 장으로서 시장의 고유 특성을 되살리는데 힘썼다.



군은 올해 2013년도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ICT(정보통신 기술)융합·자생력 강화·기반설비·이벤트 등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총 6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시장 및 시장 내 주차장 입구 조형물 교체 ▲전자식 시장 안내시스템 구축 ▲오감자극 3D입체 영화관 건립 ▲시장 골목 포토존 구성 ▲문화교실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영동전통시장은 장날이면 영동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접경지역무주, 옥천, 상주 주민들까지 1천여명이 이용하는 시골 시장 중 규모가 큰 편"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시장과 영동군의 다양한 자원(농업, 관광, 마을)을 연결해 시장을 거점으로 한 관광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시장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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