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위험한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생명은 뒤로 한채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고자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

그러나 불행히도 생명을 잃거나 소방업무를 수행하다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 가운데 지내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이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버티고 있다.

그것은 공무상 상해승인을 받아야만 각종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질병과 업무의 연관성은 본인이 입증해야하는 난관에 부딛혀 사실상 공무상 상해인정을 받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공상 불승인 소방관을 돕는 소셜벤처 119REO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홀에서 ‘소방관, 당신의 색’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상희 국회의원실, 인재근 국회의원실, 이재정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하고 119REO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어느새 연민의 대상이 돼 버린 대한민국 소방관을 안전에 대한 전문가이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인식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화재, 구조, 구급 세 분야에 있어서 소방관들의 전문성을 색으로 표현하는 사진 전시와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희귀암으로 공상 승인을 받지 못한 고 김범석 소방관의 생애, 공상 불승인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적어 소방관 실루엣을 완성시키는 시민 참여 전시와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입었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 한 가방, 소방호스 파우치 등 119REO의 제품 전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전시 첫날인 14일에는 오전 10시에 오픈식이 진행되고, 오후 2시에는 이건 소방관(주한 미공군 선임소방검열관)과 박승균 소방관(경기도소방재난본부 남양주소방서), 이종인 소방관(경기 부천 소방서 화재조사관)의 현직 소방관 세 분의 토크쇼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참가비는 무료이며 어린아이, 대학생, 소방관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전시 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이다. 소방관, 당신의 색의 전시회 소개, 행사 등 더욱 자세한 정보는 119REO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9REO는 폐방화복 업사이클링을 통해 가방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의 50%를 암 투병 소방관에게 기부한다.

119레오의 홍보담당 이예은 씨는 “소방관과 우리, 서로가 서로를 지키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소방관 처우 개선과 공상 불승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며, "작년 5월 ‘현장의 기억’ 전시회에 이어 올해 ‘소방관, 당신의 색’ 전시회를 기획하여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하고 소방관을 기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119REO는 소방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한 만료된 폐방화복을 이용해 가방, 키링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이익금 일부를 소방관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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