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드론을 활용해 고인이 된 실종자를 수색하는데 기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경 동남구 북면 거주자 윤 모(77세)씨가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가족은 윤 씨를 찾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경찰 병력 10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이를 알게 된 북면 행정복지센터는 겨울철 추운 날씨와 실종자가 고령임을 감안해 천안시 교통정책과에 드론촬영 수색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철도항공팀 내 드론조종자격증 보유자 2인과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최첨단 드론 2대를 현장에 투입해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북면 일대를 샅샅이 촬영하고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12일 오전 인근 폐가 및 폐공 등을 찾아 드론 촬영 후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발견해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서 윤 씨를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숨져있었다.

북면 마을주민들은 “경찰과 시 직원들이 드론을 이용해 실종된 윤 씨를 찾아 나섰지만 고인으로 발견돼 안타깝다”며 “그나마 재빨리 시신을 발견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과 시의 공조 등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안동남경찰서 관계자는 “실종자가 모두의 바람과 달리 안타깝게 사망했으나 앞으로 드론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 및 발견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천안시와 적극 공조 하겠다”고 밝혔다.

axkjh@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88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