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花園邑) 본리(本里)에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가 있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시도민속문화재로 1975년 12월 30일에 지정됐다. 

또한,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총 규모 11,701㎡(3,546평)에 이른다.

18세기 초부터 남평문씨 일족이 들어와 터를 잡고 집성촌(集姓村)을 이루었던 곳이다. 1715년에 문재철(文在徹)이 이곳에 들어와 정착했다고 하며, 문익점의 18대손인 문경호가 터를 닦았다고도 한다.

이곳은 원래 절이 있던 명당터라 한다. 그 터에 남평문씨 일족이 들어온 후 정전법(井田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하고 터전과 도로를 반듯하게 열어 집을 짓고 세거했다. 지금은 조선시대 말에 지은 아홉 채의 전통 한옥과 정자 두 채 등 총 11호 54동의 건물이 있다. 주거지의 도로에 면한 부분에는 나지막한 담을 쌓았으며,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도로망도 편리하게 정리돼 있다.

이곳의 주목할 만한 건물로는 수봉정사(壽峰精舍)와 광거당(廣居堂)·인수문고 (仁壽文庫) 등이 있다. 특히 수봉정사는 대표적인 건물로 세거터 전면에 위치하고 있다.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도 하고 일족의 모임도 열던 큰 건물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한다. 광거당은 1873년 후은공(後隱公)과 문성공(文成公)이 중국 서적 수천권을 수집해 세웠다고 한다. 이후 문중의 자제들을 위한 공간으로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양장소로 쓰였다.

문중서고인 인수문고는 위의 서적과 규장각 도서를 포함하여 1만 여 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다. 처음에는 소규모이던 인수문고의 서고를 후에 크게 지었고, 그 이웃에 도서의 열람을 위한 도서열람실도 따로 꾸며 놓았다.(두산 지식백과 발췌)

현재 이곳에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거주하고 있다. 문 전 시장은 1937년 6월 9일 경상북도 달성군 화원면 출생이다. 1967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제기획원 차관을 지냈다.

제12·13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제34·35대 대구광역시장을 역임하였다. 공직에서 은퇴 후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는 훈장이 되었다. 2011년 신공항 결사추진위 대규모 집회 대구명예위원장을 맡았다. 정계에서 은퇴한 지금도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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