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내외뉴스통신] 김종혁 기자 = 충북 음성군 감곡역사 위치 변경에 대한 비판이 주민들의 반대서명 및 상경 투쟁으로 불거지는 가운데 학계에서도 비판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위치변경을 시도하는 당국의 입장에 대해 지역개발의 권위자인 극동대학교 도시·환경계획학과 고영구 교수(경제학 박사)가 이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고 교수는 지난 7월30일, 감곡역사 비대위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장부 당국의 감곡역 위치 변경시도는 지역차별적 사고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천시에는 이미 부발역과 신둔역 2개 역사가 있으며 신둔역은 시발역이고 부발역의 경우는 3개 노선을 연결하는 규모가 큰 환승역"이라며, "여기에 감곡역까지 장호원으로 끌고 가려는 해괴한 시도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감곡면에는 극동대와 강동대, 동부전자 등 수 많은 이용 수요가 있으며 전국 3대 성당이며, 유명한 성지순례지인 감곡매괴성당이 있다”며 "이러한 교통수요를 무시한 위치 변경시도는 치명적인 졸속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음성군에 입주한 2000여 개의 기업과 인근 생극산단 및 혁신도시 등이 준공되면 교통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감곡면 위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부 당국이 장호원 방면으로의 역사위치 변경을 시도함으로 인해 양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민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에서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고 교수는 "이러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이 정부의 무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고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news043@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561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