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의지를 확인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현재 정치지도에 수도권 중부권 영 호남권은 있어도 총청권은 없는 실정”이라며 “이대로는 결코 안 되며, 충청 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새 정부 들어 충청권에 대한 배려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자유한국당에서도 지금 펼치고 있는 대표 경선과 최고위원 선출에도 충청권 인사가 한 명도 없는 현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와서 생각하면 김종필 전 총리가 지켜온 충청권 정치적 입지가 새삼 크게 느껴진다”면서 “지금이라도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충청권의 세력 결집을 위해 내년 총선 출마 할 것”이라며 “지역에 연고가 있는 대전서을, 세종, 천안, 홍성 등 4곳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여러 사정을 면밀히 검토 후 출마 지역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5.18 문제에 대해 “역사적 평가나 법적으로 마무리 된 일을 다시 꺼내 쟁점화 시키는데 대해 ‘개인적 유감”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 전 총리는 북미 간 핵 문제와 트럼프-김정은 회담에 대해서도 “미-북 간 정상회담은 그들의 이해에 관한 사안 위주로 열릴 것이며, 우리나라가 너무 기대를 하기에 앞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곽영지 목요클럽 회장은 “4년 가까이 칩거한 이 전 총리가 침묵을 깨고 초대에 응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충청권의 정체성과 대망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목요클럽이 앞으로도 여야의 여러 인사를 초청해 의견을 묻고,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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