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내외뉴스통신] 황규식 기자 =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전주시민과 여행객이 함께 기해년 한 해의 안녕과 번영, 풍요로움을 함께 기원했다.

전주한옥마을 비빔공동체(이사장 이세중)는 19일 오목대 당산나무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전주한옥마을 정월대보름 주민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주한옥마을을 상업 중심의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주민주도의 ‘한옥마을 재생 2.0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출범한 전주한옥마을 비빔공동체가 출범한 후 첫 번째로 마련한 행사로, 한옥마을의 지속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서 스스로 기획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풍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단장 이승환)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단체에서도 복주머니 제작과 부럼 나눔행사 등에 함께 진행하는 주민참여형 행사이자 주민중심형 풍남동 동네잔치도 꾸며졌다.

교동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정월대보름 주민 한마당 행사는 지신밟기와 복주머니 소원쓰기, 느린 편지 쓰기, 부럼 나눠먹기, 민속놀이 및 입춘첩 나눠주기 등 한옥마을 주민과 여행객들이 함께 즐기며 풍성한 한해가 되길 기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전주한옥마을 주민들은 한 땀 한 땀 직접 정성스레 제작한 오색 복주머니를 준비하고, 복주머니 안에 밤과 호두, 땅콩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부럼을 넣어 기해년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웃과 여행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복주머니 안에 전통 한지로 만든 소원지에 새해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적어 오목대 당산나무 부근 소원걸기대에 매달고 느린 편지도 함께 작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제기차기와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주민과 여행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참석자들은 함께 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하며 한옥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주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이날 행사에 이어 여행객을 하루 더 머물게 만드는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고 전주한옥마을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골목길 버스킹 △담장 가꾸기 사업 △마을 주민이 해설사로 나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원주민 이야기 술사 △주민주도의 문화콘텐츠 사업 등을 계획하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세중 전주한옥마을 비빔공동체 이사장은 “주민 모두가 같이 하고 여행객들과 함께 참여한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옥마을 구성원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통해 한옥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여행객들에게 진정한 한옥마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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