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보다 천상천계의 시간단위는 1,080배나 느리게 천천히 흘러감이 우주의 원리

[노병한의 운세코칭] 시계가 없던 조선 시대에 통행금지를 알리거나 해제하기 위하여 전국 곳곳의 <종루(鐘樓)에서 치던 종(鐘)>이 바로 <인경(人定)=정종(定鐘)>이다. <인경(人定)=정종(定鐘)>이란? 서산에 해가진 뒤 다음날 동녘에서 해가 뜰 때까지의 어두운 밤의 시간을 5등분하여 시각을 나타낸 시간의 단위였다.

불가(佛家)의 사찰에서는 시각을 정해놓고 치는 종(鐘)이 있는데 평상시에는 저녁에 28번을 종(鐘)을 치고, 아침에 33번 종(鐘)을 쳤으며, 낮에는 12번 종(鐘)을 쳤다. 종루(鐘樓)는 <서울의 종로> <수원의 종로> <대구의 종로> <남한산성의 종로> <계룡산의 종로> <평양의 종로> 등에 다양하게 존재했다.

●<초경(初更)•이경(二更)•삼경(三更)•사경(四更)•오경(五更)>으로 나타냈다. 그런데 이런 1경(更)을 다시 5점(點)으로 세분화해서 나누기도 했다. 이렇게 밤마다 종루(鐘樓)에서 종(鐘)을 쳐서 시각을 알림에 <경(更)에는 북을 치고> <점(點)에는 꽹과리를 쳐서> 시간을 알렸다. 

●<전경(前更)=유시(酉時)>는 오후05시~07시까지 : 이때가 천문(天門)이 닫히는 시간대이다. 천신(天神)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대이다.

●<일경(一更)=술시(戌時)>는 오후07시~09시까지 : 이때가 지문(地門)이 닫히는 시간대이다. 지신(地神)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대이다.

●<이경(二更)=해시(亥時)>는 오후09시~11시까지 : 이때가 인문(人門)이 닫히는 시간대이다. 죽(亡)은 자인 조상신과 산(生)자인 사람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대이다. 그래서 10시경에 28번의 종을 치는 <파루(罷漏)>로 <도성의 문을 닫는 시각>을 알렸다. 

●<삼경(三更)=자시(子時)>는 오후11시~01시까지 : 천문(天門)이 열려 천신(天神)이 활동하는 시간대이다. 천신(天神)을 모시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대이다.

●<사경(四更)=축시(丑時)>는 오전01시~03시까지 : 지문(地門)이 열려 지신(地神)이 활동하는 시간대이다. 지신(地神)을 모시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대이다.

●<오경(五更)=인시(寅時)>는 오전03시~05시까지 : 인문(人門)이 열려 인신(人神)이 활동하는 시간대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일어나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간대이다. 그래서 3시 이후의 시간 중에서 4시경에 33번의 종을 치는 <인정(人定)=인경>으로 <도성의 문을 여는 시각>을 알렸다. 이때부터 사람의 활동이 시작되고 도성의 문을 출입할 수가 있었음이다.

조상영가의 영혼들이 계시는 영계(靈界)와 지구상의 인간계에게 적용되는 시계(時計)와 시간(時間)의 단위는 크게 다르다. 그래서 역학이나 사주팔자•사주천명 등을 산정해 보고자할 때에는 과거(前生)•현재(現生)•미래(來生)를 모두 가늠해 보기 위해서, 1시간 단위의 시간(時間)의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2시간 단위의 시진(時辰)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음이다.

●지구상의 인간계에서 1년의 출발은 입춘(立春)날이 들어 있는 음력 1월의 인월(寅月)부터 시작함이 바르다. 그래서 동양철학의 중심사상인 역학(易學)계에서 사용하는 한해 시간 단위의 출발점을 입춘의 정월(正月)로 삼았음이다.

●하늘의 천상계에서는 1일의 출발이 천문(天門)이 열리는 자시(子時)부터이다. 하늘의 천문(天門)이 열리고 천신(天神)들이 일어나 활동하는 시각이 바로 자시(子時)이다. 이런 자시(子時)가 한반도 대한민국에서는 23:30분부터 시작되어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그래서 천신(天神)들은 자시(子時)가 끝나고 축시(丑時)가 시작되기 전에 활동을 마감하고 모두 본래 자기의 자리로 되돌아감이 하나같이 질서가 정연하다.

●지구상에서는 1일의 출발은 지문(地門)이 열리는 축시(丑時)부터이다. 땅의 지문(地門)이 열리고 지신(地神)들이 일어나 활동하는 시각이 바로 축시(丑時)이다. 이런 축시(丑時)가 한반도 대한민국에서는 01:30분부터 시작되어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그래서 지신(地神)들은 축시(丑時)가 끝나고 인시(寅時)가 시작되기 전에 활동을 마감하고 모두 본래 자기의 자리로 되돌아감이 질서 정연하다.

●인간계에서는 1일의 출발은 인문(人門)이 열리는 인시(寅時)부터이다. 산(生)사람의 세상인 인문(人門)이 열리고, 죽(亡)은 사람들의 영혼인 인신(人神)들이 일어나 활동하는 시각이 바로 인시(寅時)다. 

이런 인시(寅時)가 한반도 대한민국에서는 03:30분부터 시작되어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그래서 인신(人神)들은 인시(寅時)가 끝나고 05:31분 묘시(卯時)가 시작되기 전에 활동을 마감하고 모두 본래 자기의 자리로 되돌아감이 질서 정연하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에 사람이 죽어 <성인의 반열에 들어 고급영계>로 나아간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리의 <조상신(神)•조상령(靈)>들은 인문(人門)이 열리는 인시(寅時)의 2시간대가 바로 활동하기 가장 편하고 좋은 시간대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시(寅時)인 <03:31~05:30>의 사이에 일어나 활동하기 시작함이다. 

이렇듯 영계(靈界)에 계시는 조상영가의 영혼과 지구상의 인간에게 적용되는 시간의 단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조상영가의 영혼은 1년에 자신의 제삿날에 1끼니를 정식(正食)으로 먹는다. 

그리고 조상신들이 설날과 추석의 명절에 제공되어 먹는 음식은 간식(間食)에 불과하다. 그러나 반면에 지상의 인간은 1일에 3끼씩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식으로 먹기에 1년이면 <360일×3끼=1,080끼>를 먹는 셈이다.

그러므로 <천계(天界)의 시계의 단위는 지상의 인간계에 비해서 1,080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그래서 그만큼 천계에서 흐르는 시계가 지상의 인간계보다 굉장히 아주 느리게 흘러가는 셈이다. 따라서 천계의 1년이 곧 인간계에서는 1,080년이 되는 셈이다. 이를 우리가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봐야할 바가 아닐까?

노병한 풍수·사주칼럼리스트

-자연사상칼럼니스트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박사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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