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0세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등 ‘쾌속 진학’ 눈길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과학고등학교와 KAIST를 조기 졸업하고 만 20세의 나이로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던 청년이 만 29세의 나이로 전문의 자격과 박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25일 충남대학교 2018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대학원 박사(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박환희(1989년생)씨.

박환희씨는 지난 2010년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당시 만 20세의 나이로 의전원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대전 토박이인 박씨는 충남대 의전원에 입학하기 전 대전과학고등학교를 2년, KAIST 생명과학과를 3년 만에 마쳐 ‘쾌속 진학’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2014년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 한 뒤,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인턴, 1년), 전공의(레지던트, 4년)를 거쳤다. 특히 전공의 3년차 과정을 진행하던 2017년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며 임상 수련과 박사과정도 병행한 끝에 이번에 전문의 자격과 박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박환희씨는 매일 이어지는 임상실습과 박사 학위를 병행하며 연일 강행군이 이어졌지만 오히려 젊음을 앞세워 수련의, 전공의 과정과 박사 학위까지 병행할 수 있었다.

박씨는 전문의 자격과 박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지만 우선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복무를 해결한 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환희씨는 “어린 나이에 의전원에 입학해 적게는 4살, 많게는 10살 가까이 많은 형, 누나들과 함께 공부하며 전문 의학 분야는 물론 인생에 관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른 나이에 전문의 자격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만큼 보건·의학 발전을 위해서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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