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 홍성흔이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일 때 단 한 번 만난, 아주 특별한 인연을 32년 만에 찾아 나섰다.

홍성흔이 찾는 사람은 프로야구 원년 멤버이자, 야구계의 전설 이해창 선수. 학창시절부터 발이 빨라 ‘쌕쌕이’로 불리며 뛰어난 야구 실력을 겸비한 이해창은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의 국가대표로 출전, 이후 1983년 MBC 청룡에 입단하여 활약했던 선수이다. 야생마처럼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었던 그는 1987년 5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등극했던 인물.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홍성흔은 “도봉 리틀 야구단에 MBC 청룡 이해창 선수가 방문한다는 플래카드를 보며 잠 못 이루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우상인 이해창과의 설레는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이해창은 어린 홍성흔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지 않으면 잠실야구장에서 네 이름 석 자가 울려 퍼질 거라”고 조언했고, 이해창의 말대로 1999년 잠실야구장에서 신인이었던 홍성흔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1999년 5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VS LG 경기에서 홍성흔이 안타를 날리며 LG에 뒤처지고 있던 두산의 역전승을 이루어냈던 것.

홍성흔은 “그 순간 이해창 선배님의 말씀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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