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보안장치 방관이 불러온 사고였다.

[구미=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 경북 구미시 무을농협(조합장 김종명) 보관 중이던 벼 35톤(시가 5천6백만원 상당)의 도난사고가 있었으나 모르고 지내다 재고조사과정에서 수량이 부족한 것을 발견하고 자체적으로 처리가 여의치 않자 경찰에 신고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농협 측은 도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가운데 최근 물품 재고조사과정에서 장부 수량과 맞지 않음을 확인하고 지난 2017년 계약직으로 근무한 A 씨(25세)를 특정하고 당사자와 부모를 상대로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이다.

피의자 A 씨는 농협저장고의 보안장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해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특히, 피의자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변상 조치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피의자 A씨의 창고에 처리하지 못한 벼 2/3가량을 보관하고 있어서 경찰이 입회한 가운데 농협저장고로 옮기고 피의자 통장 출금 금지 조치로 채권을 확보했다.

구미경찰서는 "피의자 단독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벼를 빼돌린 수량과 방법 그리고 범행동기는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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