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내외뉴스통신] 오재일 기자 = 우리네 인간만큼 자신을 잘 포장하는 동물은 이 지구상 위엔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마존 밀림의 아름다운 새들도 우리 인간보다 더 자신을 꾸미지 못한다.

이들 아마존의 새들은 단지 종족번식 이라는 본능의 순리를 따라 수컷이 한껏 화려하게 치장하여 춤추고 노래하며 암컷의 눈길을 얻어 짝짓기를 하기위한  행위인 것이지, 우리 인간들 처럼 꾸며낸 가공의 인물로 화하거나 가공된 인격 뒤에 자신을 감추고 살지는 않는다. 

이렇게 가공하고 포장하는 행위가 나쁘다거나 위법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타인에게 자신이 원하지 않았을 지라도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한 후의 행동이 문제인 것이다. 알고도 그런다면 질타받을 일이다.

예를 들면 이런사례를 들수 있겠다. 지하철에서 혼자 이어폰이나 헤드폰 없이 음악을 크게 틀어 주위 사람들에게 소음공해를 유발시키는 사람, 또 지하철 에서 지인과 큰소리로 떠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본의 아닌 민폐를 끼치는자, 다중이용시설에서 난 돈내고 들어왔으니 내맘대로 해도 돼 라며 그 장소의 기본룰은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자 등이 이기적인 사람이라 할수있겠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인간이 지녀야할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자신이 그곳이나 단체에 속하여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수 있음에도, 그곳이나 단체가 나로 인해 불편을 느끼지 않을까 하고 살펴보는 마음을 가지는게 지성인으로서 응당해야할 자기 의무 라고 생각되어진다.

우리 인간세상의 균형을 잡아주고 한쪽으로의 쏠림을 막아주는 기준 이라는게 있다면  바로 의무와 권리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의무만을 강요하는것도 모순이요, 권리만을 강조하는것도 모순이다, 의무와 권리가 둘다 같이할때 비로서 인간세상은 온전하게 굴러간다 라고 말할수 있을듯하다.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책의 '인간말종' 편에 이렇게 말했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이는 하나 쓸모없는 인간말종" 일 뿐이다 라고 ...

위의 사진에서 처럼 그림위에 반사된 기자의 모습이 '마치 화려함 뒤에 감춘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는' 것 같아 이 글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 언제나 '자신을 돌아다보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참 지성인의 모습' 아닐까 생각 되어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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