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내외뉴스통신] 김경현 기자 =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석보로 408)에 있는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南慈賢, 1872.12.7.-1933.8.22.) 지사의 생가가 석양에 물들고 있다.

선생의 본관은 영양으로써 통정대부(通政大夫) 정한공(挺漢公) 남정한(南珽漢)의 3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였으며, 19세가 되던 1891년 영양군 석보면 답곡리에 거주하는 부친의 제자 의성 김씨 김영주(金永周)와 결혼하였다.

부군 김영주가 영양의병장 김도현(金道鉉, 1852-1914) 의진에서 전사하자 복수심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선생은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유복자 김성삼을 데리고 만주로 이주하여 서로군정서에 가입하여 군사들의 뒷바라지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선생은 1932년 9월 국제연맹조사단(단장 리틀경)이 침략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하얼빈에 파견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제의 만행을 조사단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 왼손 무명지 2절을 잘라 흰천에다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쓴 뒤 잘린 손가락마디와 함께 조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래서 선생은 ‘여자 안중근’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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