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을철을 맞이하여 반려동물에 대한 광견병예방 백신접종과 야생동물에 대한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살포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3개월령 이상 된 개와 고양이이며, 접종기간은 10월 01(화)일부터 10월 15일(화)까지이다.

평소 접종비용은 2만원 내외지만 이 기간에 접종을 하는 시민은 5천원의 시술비만 내면 된다.

다만, 동물등록을 필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의 반려견 및 장애인보조견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지참하는 경우에는 시술비 5천원이 면제된다.

예방접종은 시민이 평상시 이용하는 거주지 인근 동물병원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에 대해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광견병 방어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1회 보강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

한편, 서울시는 10월 28일(월)부터 11월 15일(금)까지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을철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할 예정이다.

살포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과 망우리, 은평구 수색·신사동 일대의 야산이며 양재천, 탄천 및 양재천 주변에도 뿌려진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가로 3cm, 세로3cm의 갈색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만들어 졌으며,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살포방법은 한 장소에 17~18여 개씩 뿌려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게 하며, 살포장소에는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하여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살포 후 30일 경과하면 섭취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하게 된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존재하며 잠복기(1개월 전후)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려견이 등산이나 산책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증상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지고, 공격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과 접촉했을 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광견병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므로 예방이 제일” 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동물보호과 02-2133-7652로 문의하면 된다.

(내외뉴스통신=이승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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