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기관별로 달리 표시해 운영하고 있는 위치표시체계를 국가지점번호 표시체계로 일원화하여 시민안전을 확보하고자 이달 중으로 기장군 달음산 일원 35여 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제는 전 국토 및 인접 해양에서 격자형 지점에 좌표 개념의 위치를 표시(지점번호)하여 범국가적으로 사용하는 위치 찾기 활용체계이다. 좌표체계를 격자형에 문자와 아라비아 숫자로 부여하며,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로부터 100m 이상 떨어진 지역 중 지점번호 표시가 필요한 지역과 50㎝ 이상 노출된 고정시설물에 설치한다.

그동안 산악이나 도로 및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위치를 파악하기위해 필요에 따라 소방·해양경찰·국립공원·한국전력·지자체 등 각 기관에서는 개별적으로 위치표시체계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기관별로 제각각인 위치표시판 때문에 조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 등산객 등이 위치를 알리는데 혼선과 어려움이 있어 긴급구조시간 지연 등으로 많은 시민들의 피해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국가지점번호 표지판 설치는 산악지역이나 건물이 없는 지역 등에서 조난 및 응급상황 발생시 신고자의 위치파악이 정확해져 관련기관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와 인접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역을 나눈 뒤 100㎞ 단위에는 문자를 부여하고 10㎞, 1㎞, 100m, 10m단위는 격자형으로 번호를 부여함에 따라 각종사고 및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여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10월에 소방본부 및 소방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긴급구조 시범훈련도 실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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