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동포 사회 곳곳에 울려 퍼졌으면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국립합창단의 3.1절 100주년 기념 칸타타 ‘동방의 빛’이 3월 3일 오후 5시부터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동방의 빛’(탁계석 대본, 오병희 작곡)은 총 3부로 구성된 대작(大作)으로 총 250명이 넘는 출연진이 무대를 가득채웠다. 제 1부. 건(建)은 단군의 건국의 역사를, 제 2부는 혼(魂)으로 한국의 정신을, 제 3부. ‘판(Pan)‘에 함성의 독립 만세, 그리고 판 코리아가 신명과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대서사였다.  윤의중 지휘의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과 시흥시립합창단,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했다. 문화 소비인 관객과 전문가의 리뷰를 싣는다.

 
-합창과의 하모니가 무대와 객석과의 완벽한 소통- 
창작 칸타타 ‘동방의 빛’은 타이틀에 걸맞게 한편의 뮤지컬을 보고 난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꽉찬 밀도의 에너지를 내뿜는 무대였다. 탄탄한 대본과 제 3부에 걸쳐 각 주제에 치밀하게 작곡된 곡들로 연주되는 합창과의 하모니가 무대와 객석과의 완벽한 소통의 통로를 이루어 잊지못할 환상적인 한판을 만들어냈다.-김준희 창작국악원 창작악단 악장-
 
-대규모의 축제로 가꾸어 갔으면-

퍽 감동이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슬픈 과거의 역사를 다시한번 되짚게 되었고, 많은 선인들의 희생이 오늘의 희망을 낳았습니다. 이 아름다운강산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떳떳하게 물려줘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대(大)합창으로 진행되는 시간 내내 예술성있는 곡과 역사를 근거로 쓰여진 대본은 진정 애국심 그 자체였지요. 더욱 대규모의 축제로 가꾸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봅니다. -한국가곡예술마을 대표 장은훈- 

 
-이승만 대통령도 같이 무대에서는 날 기대- 
날이 갈수록 작품이 원숙해짐을 느낍니다.  3, 1절 행사용이라는 느낌은 좀 있지만 김구와 이승만대통령이 같이 무대에 서는 날을 기대합니다. 이승만대통령이 미국에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를 보고 비폭력 31운동을 제안하였다네요. -최해원 JPD 빅테이터 회장-
 
-관객 전율하는 감동의 도가니 만든 웅장한 연주-  
독립군, 유관순 ,김구 분장을 하고 나와서 열창하는 곡중 솔로,  이  모든 것이 잘 짜여진 탁계석 대본에 오병희 작곡의 음악으로 연주되어 관객을 전율하도록 감동의 도가니로 만든 웅장한 연주였다. 특히 강강수월래 (한-恨)가 연주될 때는 애절하게 그리고  애간장이 타도록 부르짖는 대목에서는 눈물과 함께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뻐근하며 아프기까지 했다. 우리의 조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지금처럼 한마음이 되어  평화스러워지기를 소망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김정진 피아니스트-
 
-기존 창작곡의 진부함에서 벗어난 명작 가능성 보여주었다- 
대본이  탁월했다 단군신화, 삼일운동, 판코리아 등을 소재로 우리만의 지혜, 한, 화합 그리고 미래를 아우른 내용이었다. 노랫말은 편하고  신나게 노래 할 수 있었다. 국악과 기존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었으며 합창과 관현악의 조화 때로는 무반주의 진행은 내용을 잘 표현하였고 예술적으로도 진보된 모습이었다. 특히 독창자중 판소리 장인(匠人)의 독창은 국보급 노래였다. 이번 칸타타는 기존 창작곡의 진부한 모습을 벗어나 명작(名作)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몇 곡의 종지가 너무 비슷한 점은 개작(改作)에서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홍정표 코리안싱어즈 지휘자-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 사회에 울려펴지기를- 
한반도의 태동, 한민족의 역사,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당시 선현(先賢)들의 절규와 민족애를 공연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동방의 빛’이야말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가득 뿜어낸 멋진 공연이었다.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민족애를 불러일으키고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최적의 작품인 만큼 이번 공연을 기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 사회에 이르기까지 세계 방방곳곳에 울려퍼지길 희망한다. -장흥진 세계나눔문화총연합회총재-
 
-창작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란 전망-
 이밖에도 전체적인 관객 리뷰의 흐름은 ‘울컥했다’. ‘눈물이 났다’, ‘너무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음으로써 지금껏 서구 레퍼토리에 지나치게 경도(傾度)된 오늘의 클래식 환경에서 특히 8.15나 각종 국경일, 기념행사에서부터 우리의 얼과 정신이 깃든 어법(語法)이 소통하는 창작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란 전망은 칸타타 '동방의 빛'이 얻은 또 하나의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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