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내외뉴스통신] 홍준기 기자 = 경북 울릉군 태하리에서 지난 3일 자전거 트레킹 도중 내리막길에서 넘어져 사고를 당한 관광객을 이송한 전 울릉군의용소방대장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최근까지 울릉군의용소방대장을 역임한 정종근씨(남.55.현포리)로 수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현재는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이장을 맡고 있다.

정 대장은 지난 3일 오전 11시경 학포리에서 발생한 산불진화를 위해 출동하던 중 울릉군 서면 태하리 인근 군부대 옆 도로가에 자전거 전복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관광객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량에 옮겨 태워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119구급차에 무사히 인계 후 산불진화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

특히 의용소방대장의 기질을 살려 현장으로 출동 중인 119소방대원과 전화통화를 이어가며 사고자의 증상들을 알려주는 등 구급차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며 신속히 이송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자전거운전자는 헬기편으로 포항시 모 병원으로 긴급이송 돼 치료중이며 갈비뼈, 쇠골,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으나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해 빠른 회복을 보이는 걸로 보호자측은 전했다.

정종근 전 울릉군의용소방대장은 “당시 산불발생으로 이동 중에 있었지만 사고로 위험에 처한 인명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자의 상태가 좋아져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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