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제작 기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중국 작가.
색감 표현에 있어 나름의 경지 올라.

[부산=내외뉴스통신] 오재일 기자 = 금산갤러리 에서는 도유화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징더전 출신 작가 시옹 야후이의 개인전 '자연의 순례자'를 오는 13일부터 4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내 여러 지역과 티베트 일대를 탐험하며 자연을 주제로 묵묵히 작업을 이어온 작가의 독창적인 도자회화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시옹 야후이의 작품에는 드넓은 평지, 멀리 보이는 설산, 끝없이 연이어지는 강줄기와 초원지대 위로 은은하게 내리는 아득한 빛줄기의 풍경이 담겨있다. 어쩐지 '신화 속에 나올 법한 혹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성스러운'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작가는 범접할 수 없는 대자연의 모습을 압도적이고 강렬하게, 때로는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했으며 이는 변화무쌍한 수만가지 자연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각고의 노력이 엿보인다. 작가가 구현해낸 '태고적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듯한 자연의 풍광은' 현대문명으로부터 벗어나 인류 이전의 세계에 대한 아득한 이야기가 펼쳐져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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