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재즈의 접목으로 화제 불러와
바흐 에서 베토벤 까지 클래식을 재즈화 한 피아니스트
뛰어난 편곡 실력을 바탕으로 쟈끄 루시에 트리오로 활동해

[부산=내외뉴스통신] 오재일 기자 = 재즈 피아노 계에 큰 별이 떨어졌다. 쟈끄루시에(jacques lossier 1934~2019)라는 위대한 별이 3월 8일, 전세계 재즈팬들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1934년 프랑스 에서 태어난 루시에는 '파리국립음악원' 에서 포레와 드뷔시, 생상등의 곡들로 연습을 하며 정규 클래식 교육을 받았다. 그러다 루시에는 중동과 라틴아메리카와 쿠바를 여행하고 돌아온 후 부터는, 여행도중 들었던 음악들과 클래식을 버무려 새로운 리듬과 멜로디를 구상하는 음악적 식견을 가지게 된다. 

재즈와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접목하게 된것은 1950년대. 그 첫번째가 바흐의 작품들이다. 이때부터 그는 바흐의 해석에 매달리게 된다. 이후 루시에는 비발디, 라벨, 사티, 드뷔시, 슈만, 헨델 등의 작품들을 재즈적 색채와 함께 편곡, 연주하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인다.  

재즈 팬들에게는 쟈끄루시에 트리오 로 유명하다.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그리고 자신의 피아노, 이렇게 3가지 악기로 연주하는 클래식의 색다른 연주는 전세계 재즈 와 클래식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또 루시에는 "재즈의 자유와 바로크적 대위법의 건축미가 함께 담겨있다" 라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찬사에 대해 "대위법이야 말로 바흐음악의 핵심이다. 대위법을 지키지 않으면 바흐가 아니다" 라며 바흐의 음악을 높게 평가했다.

루시에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재즈맨 답게 이후 여러쟝르의 음악적 융합에' 도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호기심에 그치고 다시 클래식을 재즈로 엮어내는 작업에 자신을 투자했다. 

빌 에반스, 키스 쟈렛 등 많은 재즈 피아니스트 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천재 피아니스트 쟈끄 루시에, 더 이상 그의 연주를 들을수 없음에 한사람의 재즈팬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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