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12일 "아산시 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사업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역 저수지 13곳에 대한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체 발전설비는 37.92㎿에 설치면적은 24만762㎡로 축구장 약 44개의 면적에 수상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수중 햇빛양이 줄어 녹조현상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주민의 삶의 질을 저해시키는 태양광발전소 허가를 충남도는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또 “수상태양광 시설 설치에 필요한 대규모 패널을 물에 뜨게 하는 부유시설과 철골 구조물에 녹이 슬면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패널을 내수면 위에 설치하면 새들의 배설물로 덮이게 돼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세척제를 쓴다 해도 내수면을 오염시키게 되고 패널이 수명을 다했을 때에는 폐기의 주체도 불분명하다”며 “저수지의 수질상태, 수변생태계 서식 동식물, 수변지역의 마을 공동체 형성 등을 검토하지 않고 행정기관 및 주민과 사전협의 없이 막무가내 강행하는 사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농업용수 공급 등 수자원 이용의 본질적인 목적을 훼손하고 주변 경관과 환경을 파괴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주민 이해와 동의 없이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계획을 추진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사업계획을 조속히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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