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대구시청의 이전 소식에 각 구청이 시청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하는 가운데 중구의 생존이 걸렸다며 구민을 대변하는 이가 있어 인터뷰했다. 오상석 대구 중구의회 의장이다.

오 의장은 대구시의 시청 이전 방침에 맞서 시청이 현재 자리에 있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지금 시청 자리는 1909년부터 이 자리에 있었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구의 상징적인 위치이다. 중구 구민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일로 하루 백만 명 이상의 시민이 생활하고 관통하는 중구를 죽이는 일이다.

두 번째 도심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중구가 살아야 대구가 산다. 도시의 중심 즉 문화적, 역사적 중심에 시청이 있어야 한다. 지금 대구시민이 시청을 옮기자고 한 적도 없는데 왜 굳이 옮기려고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전을 공론화하기 전에 현 위치에 무슨 문제점이 있는지 타당성을 먼저 확인하고 이전이 필요할 때 그때 이전 하자는 위원회를 구성하든지 해야 할 것인데 시민의 생각을 역행하는 처사다.

세 번째 세계적으로 볼 때 런던 시청도, 도쿄 시청도 원래 위치에 리모델링을 해서 관광의 명소,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봐도 그 위치에 다시 지은 경우가 많다. 도쿄나 런던에 관광을 가면 먼저 가는 곳이 시청인데 시청을 옮긴 뒤에 그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지 대안도 없이 옮기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북구 도청 후 적지로 가면 공기 좋고 주차 편하다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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