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개개인의 의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유의 시간
삶의 각각의 모티브를 자신만의 포스트모더니즘 화 시킨 작품세계
여성, 사회, 이기주의 등을 리얼하게 그려낸 사실주의적 표현 찬사 받아

[부산=내외뉴스통신] 오재일 기자 = 지난 8일부터 부산 해운대 시립미술관 에서는 '한국현대미술 작가조명' 첫번째 기획전,  '방정아' 전이 열리고 있다.

1980년대 민중미술 2세대로, 리얼리즘회화, 여성주의, 부산형상미술 등에서 조명받아온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중 한사람 인 방정아 작가는, 이번전시에서 작가의 작업세계와 의식의 흐름들을 총체적으로 선보여 그림이 전달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넘어 타인에 대한 배려는 생략되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이를 방조하는 사회 현실을 날카로운 작가적 표현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믿을수 없이 무겁고 엄청나게 미세한" 부제 아래 5개의 파트 로 구성되었다. 각 파트의 제목은 그의 작업세계를 드러내는 '시'의 언어로 구성되었다. 이는 방정아 작업의 특성중 하나인 '문학적 서사성'을 반영하여 시도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가 살아온 시간들과 시대상황의 묘사들을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결지어 작가만의 화풍으로 표현하고 있다.

방정아 작가의 그림들을 보며 기자가 느낀점은 그림 한점 한점이 많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건내고 있다는 것이고 그 이야기는 모두가 사랑을 노래하고 있으며, 아픔들에 대한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득 어느작품 앞에서는 방정아 작가와 존 바에즈(joan baez  사랑과 평화를 노래한 음유시인)가 오버랩 되는 느낌을 경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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