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 안방극장 시청자들 사이에서 정한용이 비상한 관심선상에 올랐다.

왜냐하면 그가 오늘 오후 티브이조선에서 재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을 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마이웨이’ 제작진은 정한용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탤런트로 활동하던 그가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유세에 합류하면서 부터다. 

그후 정한용은 1996년 국회의원 선거 구로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상대방은 그 지역에서 여러차례 재선에 성공한 거물이어서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가 나오는 불리한 싸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그는 결국 승리를 거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렇게 당선된 정한용의 정치의 길은 험했다. 

그는 "국정감사 같은 것을 끝내고 나면 주변인이 날 걱정해. '저 친구가 알아서 할까?'. 내가 배우기 때문에 모를 것 같았나 봐. 다른 의원들에게는 학교 전공이 뭔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 대학을 다닌 지 아닌지도 상관 안 해. 고등학교만 나온 친구도 많잖아. 그런데 나는 전공이 뭔지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많이 해야 하는 거야. 왜냐? 불안하거든. 배우라서"라고 토로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한 정한용은 16대 국회의원에는 낙선했고, 2000년 정계를 은퇴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신용불량 딱지였다. 정한용은 "정치하는 곳이 내 있을 곳인가 했더니 그곳도 아니더라. 정치에서 밀려나고 혼자 사업이란 걸 해봤다. 이것저것 해봤는데 죄다 망하고... 정말 어렵더라고 그때. 그래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방송 다시 하라고 해 2003년에 다시 방송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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