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한 각오로 수사 임할 것
- 지위고하 막론 엄벌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 지난 9일 발생한 강남의 '버닝썬'사건과 관련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부겸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두 장관으로부터 `버닝썬`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주기 바란다"고 지시 했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회견문에서 "이번 사건은, 연예인·자산가 등 일부 특권층의 마약, 성폭력 등 반사회적 불법·탈법 행위와 함께 경찰과의 유착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다"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고조되고, 특권층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할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데 대해 장관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김장관은 "어제 대통령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밝히라고 강하게 지시하셨다"며 "저는 경찰청을 소속청으로 두고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경찰로 하여금 사건의 진실 규명과 함께 유착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사태가 닥쳐올지 모른다는 비상한 각오로 수사에 임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한 "범죄와 불법 자체를 즐기고 이것을 자랑삼아 조장하는 특권층의 반사회적 퇴폐 문화를 반드시 근절하고 경찰관의 유착 관련 비위가 사실로 밝혀 질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특히 "대형 클럽 주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전국의 지방경찰청을 일제히 투입해 단속 수사함으로써 관련 범죄를 발본색원 하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제기된 모든 쟁점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가동해 철두철미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말미에 "국민적 질타와 의문을 말끔히 해소하도록, 오로지 명명백백한 수사 결과로써 국민 여러분께 응답하겠다"며 수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126명의 인력을 투입해 합동수사팀을 꾸린 상태고 검찰과거사위도 전날 문 대통령의 지시 직후 활동기간을 오는 5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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