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 원인모를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때 머리만의 문제로 보지 말고 더 깊은 곳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담적에 의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은 “담적(痰積)은 담이 쌓여 뭉쳐있다는 뜻의 순수한 한의학 용어다.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면 담이 생성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담적이 발생한다”며 “특히 담은 열과 결합되는 특성이 있어 인체의 상부로 치솟아 올라 어깨나 머리에 여러 증상을 유발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원인모를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치료하려면 쌓여있는 담적을 해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담적은 내시경이나 CT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서도 진단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윤 원장에 따르면 담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기본 진찰법인 복진 맥진 외에도 환자의 증상과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검사와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인 심박의 변화도를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항상성 조절 메커니즘을 추적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가 필요하다. 

담적 치료 시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한약처방을 통해 저하된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효과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선 약침요법, 두침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법도 병행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료법들은 환자의 증상에 맞게 제공하는 환자별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윤 원장은 “두통이 있다고 두통약만 먹으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아무리 약을 복용해줘도 일시적인 호전 효과조차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때 정확한 원인 파악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법을 통해 두통을 치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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